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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

Gemini에게 물어보자 (고려아연2)

초크베리파이 2025. 12. 7. 00:15

Q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사업부에서 고려아연이 만든 고순도황산을 실제로 구매해서 사용해?

 
 
 
 
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고려아연의 고순도 황산을 아주 많이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쓴다/안 쓴다" 수준이 아니라, 고려아연이 없으면 국내 반도체 공장이 멈출 수도 있을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팩트 중심으로 정확한 내용을 알려드릴게요.

1. 팩트: 고려아연은 국내 반도체 황산 시장의 '큰형님'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순도 황산을 생산하는 기지입니다.

  • 시장 점유율: 국내 반도체용 황산(PSA) 시장의 약 **65%**를 고려아연이 공급하고 있습니다.
  • 고객사: 고려아연이 만드는 반도체 황산 물량의 약 95% 이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 납품됩니다.
  • 실제 사용처: 삼성전자(평택, 화성, 기흥 캠퍼스)와 SK하이닉스(이천, 청주 캠퍼스)의 반도체 제조 라인 세정 공정에서 매일같이 쓰이고 있습니다.
    • 중국으로 수출되는 물량(약 2%)조차도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 등에서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왜 반도체 회사가 제련소(고려아연) 황산을 쓸까?

반도체 공정은 먼지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나노(nm) 단위의 싸움입니다. 그래서 일반 공업용 황산이 아닌 불순물이 '0'에 가까운 초고순도 황산이 필수적입니다.

  • 역할: 웨이퍼 표면에 묻은 미세한 이물질이나 유기물을 씻어내는 세정액(Cleaning Agent) 역할을 합니다. (사람으로 치면 세수할 때 쓰는 최고급 클렌징폼인 셈입니다.)
  • 고려아연의 경쟁력: 아연을 제련할 때 나오는 가스(SOx)를 포집해서 황산을 만드는데, 고려아연은 수십 년간 축적된 기술로 불순물을 극한까지 제거하는 정제 능력을 갖추고 있어 반도체 등급(Semiconductor Grade) 품질을 맞출 수 있는 몇 안 되는 회사입니다.

3. 최근 이슈: "공장 멈출라" 반도체 업계의 우려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터졌을 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남몰래 속을 태웠던 이유도 바로 이 '황산' 때문입니다.

  • 만약 고려아연 경영진이 바뀌거나 파업 등으로 공장이 멈춰 황산 공급이 끊기면?
  • 당장 대체할 곳을 찾기 어려워 반도체 생산 라인(Fab) 가동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실제로 최근 반도체 고객사들이 고려아연 측에 "품질 유지와 안정적 공급에 신경 써 달라"는 요청을 공식적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사업부는 고려아연의 VIP 고객이며, 고려아연의 고순도 황산 없이는 반도체를 제대로 찍어낼 수 없는 밀월 관계입니다."

 

 

 

 

 

Q : 고순도 화학물질은 일본의 화학회사들이 기술력이 훨씬 높은걸로 알고있는데 왜 굳이 고려아연의 제품을 쓰는거야? 가격이 싸서 그런거야? 아니면 순도가 더 높아서?

 

 
 
사용자님의 말씀대로 일본의 화학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 맞습니다. 특히 포토레지스트나 불화수소 같은 초미세 공정용 특수 약품은 여전히 일본 의존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고순도 황산의 경우는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단순히 '가격이 싸서' 쓰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물류), 전략적(공급망), 품질적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고려아연이 선택받은 것입니다.

핵심 이유 3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1. 물류와 안전: "황산은 무겁고 위험하다" (가장 큰 이유)

이것이 가장 현실적인 이유입니다. 반도체용 황산은 엄청난 대량 소비 품목(Bulk Chemical)입니다.

  • 운송 리스크: 황산은 대표적인 유독성 위험물이자 액체입니다. 일본에서 배에 실어 오려면 특수 탱크가 필요하고, 항만 하역, 내륙 운송 과정에서 사고 위험과 비용이 급증합니다.
  • 신선도(?) 유지: 반도체용 황산은 품질 유지(파티클 관리)가 생명입니다. 장거리 이동보다 온산(울산)에서 평택/이천으로 육상 운송하는 것이 품질 관리와 적기 공급(JIT)에 훨씬 유리합니다.
  • 결론: 일본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매일 수십 톤씩 쏟아부어야 하는 물 같은 존재인 황산을 바다 건너 수입하는 것은 물류비용과 리스크 측면에서 비효율적입니다.

2. 전략적 이유: "2019년 일본 수출 규제 트라우마"

2019년 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 3종(불화수소 등)의 한국 수출을 규제했던 사건을 기억하실 겁니다.

  • 공급망 안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사건 이후 **'국산화(Localization)'**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아무리 품질 좋은 일본 제품이라도 언제 끊길지 모른다는 리스크를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 고려아연의 재평가: 이때부터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그것도 대량으로 고순도 황산을 공급해 줄 수 있는 고려아연의 가치가 수직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기업 입장에서 고려아연은 **'믿을 수 있는 뒷배'**입니다.

3. 품질과 구조적 강점: "제련소라서 더 깨끗하고 안정적이다"

이 부분이 기술적으로 중요합니다. 고려아연의 황산은 품질 면에서도 일본에 뒤지지 않습니다.

  • 제련소의 숙명: 일반 화학 회사는 황산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황을 태워야 하지만, 고려아연은 아연을 만드는 한 24시간 365일 아황산가스(SOx)가 나옵니다. 즉, 공장을 멈추지 않는 한 원재료가 끊길 일이 없습니다. (공급 안정성 최상)
  • 품질 고도화 성공: 과거에는 국산 황산의 불순물 레벨이 일본보다 떨어졌지만, 고려아연이 과감한 설비 투자로 PPT(1조 분의 1) 단위의 불순물 제어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현재는 삼성/SK의 최신 공정(3나노 등)에 투입해도 전혀 문제없는 Tier 1 등급 품질을 인정받았습니다.

요약

삼성과 SK가 고려아연 황산을 쓰는 이유는 "일본보다 획기적으로 싸서"가 아니라,

  1. 위험하고 무거운 액체를 바다 건너 가져오는 건 비효율적이고 (물류),
  2. 일본 정부 리스크 없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야 하며 (안보),
  3. 고려아연의 기술력이 일본을 대체할 만큼 충분히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품질).

결국 반도체 공장 바로 옆(국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제련소가 있다는 건, 삼성과 SK 입장에서 엄청난 지리적 축복인 셈입니다.

 

 

 

Q : 최근에 고려아연이 인수하는 한 해외회사가 장부가치 대비해서 과도하게 높은 가격으로 합병된다고 해서 고려아연 주주들의 불만이 많은데, 이 회사에 대해 자세히 알려줄래? 그리고 정말로 실제 가치에 대해 고려아연이 과도하게 비싸게 인수한건지 gemini의 회계학 지식을 활용해여 분석해줬음 좋겠어.

 
 
주주들 사이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현재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고려아연 경영진의 배임 및 실책"이라며 집중 공격하는 그 회사는 바로 미국에 위치한 전자폐기물 재활용 기업 **'이그니오 홀딩스(Ignio Holdings)'**입니다.

(최근 인수한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 '카타만(Kataman)'도 논란이 있지만, '자본금 대비 500배에 샀다'는 식의 장부가치 논란의 핵심은 이그니오입니다.)

이그니오 홀딩스가 어떤 회사인지, 그리고 회계학적 관점에서 왜 '고가 인수' 논란이 생겼는지 냉정하게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1. 논란의 주인공: 이그니오 홀딩스 (Ignio Holdings)

  • 국적 및 위치: 미국 (본사는 델라웨어, 주요 사업장은 조지아주 등)
  • 주요 사업: 도시광산(Urban Mining) 기업입니다. 폐가전제품, 폐전자부품(PCB) 등을 수거하여 파쇄한 뒤, 그 안에서 구리, 금, 은, 팔라듐 같은 유가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중간 원료(Black Mass 등)를 만듭니다.
  • 고려아연의 인수 목적:
    • 100% 재활용 동(Copper) 생산: 자회사 케이잼(KZAM)에서 동박을 만들 때, 광산에서 캔 구리가 아니라 폐기물에서 추출한 '친환경 구리'를 쓰기 위해 원료 확보처로 인수했습니다.
    • 미국 거점 확보: 까다로운 미국의 폐기물 수거 및 처리 라이선스를 가진 기업을 인수해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으려 했습니다.

2. 회계학적 분석: 정말 '거품' 가격인가?

MBK 측은 **"자본금 11억 원짜리 회사를 5,800억 원에 샀으니 500배 바가지를 썼다"**고 주장하고, 고려아연 측은 **"미래 성장 가치와 기술력을 산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회계학적 지표(재무제표, 영업권)를 통해 팩트 체크를 해보겠습니다.

① 장부가치(Book Value) vs 공정가치(Fair Value)의 괴리

  • 팩트: 인수 당시 이그니오의 재무상태표상 **순자산(자본총계)**은 매우 작았던 것이 맞습니다. (초기 기업 특성상 자산보다는 부채가 많거나 자본금이 적음)
  • 회계적 해석: M&A(인수합병) 시장에서 기업 가치는 '장부가(순자산)'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현금창출능력(EBITDA)**이나 미래 성장성을 기준으로 밸류에이션을 합니다.
    • 예를 들어, 플랫폼 기업이나 바이오 기업을 인수할 때 공장도 없는 회사를 수조 원에 사는 것과 같은 논리입니다. 즉, "자본금 대비 몇 배"라는 비판은 자칫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단순 비교일 수 있습니다.

② 영업권(Goodwill)의 비중이 너무 크다 (핵심 리스크)

회계에서 **인수가격 - 피인수기업의 순자산 가치 = 영업권(웃돈)**으로 잡습니다.

  • 분석: 고려아연이 지불한 5,800억 원 중, 이그니오가 가진 땅, 기계, 재고의 실제 가치를 뺀 나머지는 모두 **'영업권(Goodwill)'**이라는 무형자산으로 장부에 잡힙니다.
  • 문제점: 이그니오 인수는 이 '영업권' 비중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 만약 이그니오가 기대만큼 돈을 못 벌면? 나중에 이 영업권을 **'손상차손(Impairment Loss)'**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즉, 5,000억 원 가까운 돈이 한순간에 비용(손실)으로 증발하여 고려아연의 당기순이익을 갉아먹을 수 있는 **'회계적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셈입니다.

③ 실사(Due Diligence)와 매출의 실체

  • 논란: 이그니오가 주장하는 '독자 기술'이나 '거래 네트워크'가 5,800억 원의 가치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 트레이딩 기업 의혹: 일각에서는 이그니오가 고도화된 기술 기업이라기보다, 단순히 폐기물을 사서 마진을 붙여 파는 **'중상(트레이딩) 업체'**에 가깝다고 봅니다. 트레이딩 기업은 이익률이 낮기 때문에(Low Margin), 통상적으로 이렇게 높은 밸류에이션(멀티플)을 쳐주지 않습니다.
  • 결론: 만약 이그니오가 단순 수거/판매상에 불과하다면, 고려아연은 **명백하게 비싸게 산 것(Overpayment)**이 맞습니다.

3. 종합 결론: 과감한 베팅인가, 무모한 낭비인가?

기계공학 및 주식 투자자의 관점에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전략적 방향성은 맞음: 동박 사업을 위해 '폐구리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는 방향성은 옳습니다. 미국 내에서 폐기물 라이선스를 새로 따는 건 거의 불가능하므로, 라이선스가 있는 회사를 사는 것도 합리적입니다.
  2. 가격은 '오버페이' 가능성이 매우 높음:
    • 아무리 미래 가치를 봐도, 확실한 수익 모델이 입증되지 않은 초기 기업(적자 상태)을 수천억 원을 주고 산 것은 회계적으로 볼 때 '고위험(High Risk)' 투자입니다.
    • 경영진의 숙제: 고려아연 경영진이 주주들을 납득시키려면, 이그니오를 통해 가져온 폐자원으로 **실제로 고순도 동박을 싸게 만들어 이익을 내는 모습(PMI, 인수 후 통합 시너지)**을 빨리 증명해야 합니다. 아직은 그 성과가 숫자로 찍히지 않고 있습니다.

한 줄 요약: "고려아연은 미국의 '폐기물 수거 면허'와 '네트워크'를 사기 위해 막대한 프리미엄(영업권)을 지불했습니다. 하지만 그 프리미엄이 적정 수준을 넘어선 과도한 베팅이었다는 의구심은 회계적으로 충분히 합리적인 비판입니다."

 

 

 

 

Q : 미국에서 폐구리공급망을 확보하는게 왜 중요하지? 미국에서 폐기물재처리사업이 경제성이 있어?

 

미국에서 폐구리(Scrap)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단순히 '재료비를 아끼자'는 차원을 넘어, **"미국법(IRA)을 피하고, 중국을 배제하며, 친환경 딱지를 붙이기 위한 생존 전략"**입니다.

질문하신 두 가지 포인트(중요성, 경제성)를 산업적, 지정학적 배경과 함께 분석해 드립니다.


1. 왜 굳이 미국에서 확보해야 하나? (핵심: IRA와 탈중국)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때문입니다.

  • IRA와 FEOC(해외우려기관) 규제:
    •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이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에서 조달되어야 합니다.
    • 특히 **중국산 광물(FEOC)**이 조금이라도 섞이면 보조금 대상에서 탈락합니다.
  • 폐기물의 국적 세탁 효과:
    • 광산에서 캔 구리는 원산지가 명확합니다(예: 칠레산, 중국산).
    • 하지만 **미국 땅에서 수거한 폐기물(Scrap)**은 그 원료가 원래 어디서 왔든 상관없이 **'미국산 원료(Recycled in USA)'**로 인정받습니다.
    • 결론: 고려아연이 미국에서 폐구리를 주워다가 구리박(동박)을 만들면, 이는 100% **'IRA 적격 소재'**가 되어 LG에너지솔루션이나 미국 자동차 회사들에게 비싼 값에, 안정적으로 팔 수 있습니다.

2. 미국 폐기물 재처리 사업의 경제성은? (돈이 되나?)

언뜻 생각하면 인건비 비싼 미국에서 쓰레기를 분리하는 게 손해 같지만, 실제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잠재력이 큽니다.

① 전 세계 최대의 '도시 광산'

  • 미국은 전 세계에서 전자제품을 가장 많이 소비하고 버리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 매년 쏟아져 나오는 폐가전, 폐전선, 폐PCB의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즉, 원재료(쓰레기) 공급이 마를 날이 없는 거대한 광산인 셈입니다.

② '그린 프리미엄 (Green Premium)'

  • 애플, 테슬라 같은 기업들은 **"우리는 100% 재활용 소재만 쓴다"**는 목표(RE100 등)를 가지고 있습니다.
  • 광산에서 다이너마이트 터뜨려 캔 구리보다, 폐기물을 재활용한 구리는 탄소 배출량이 압도적으로 적습니다.
  • 이 때문에 재활용 구리는 일반 구리보다 가격을 더 쳐주는 **'그린 프리미엄'**이 붙습니다. 인건비 부담을 상쇄하고도 남을 이익이 여기서 나옵니다.

③ 구리 가격의 구조적 상승 (Copper is the new Oil)

  •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전력망 교체 등으로 구리 수요는 폭증하는데, 새로운 구리 광산을 개발하는 데는 10년 이상 걸립니다.
  • 결국 당장 부족한 구리를 메울 방법은 재활용뿐입니다. 원자재 가격 자체가 오르고 있어 폐기물 사업의 마진율도 덩달아 좋아지고 있습니다.

3. 고려아연의 큰 그림: "한국에서 구워서 미국에 판다"

고려아연의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미국(이그니오): 미국 전역에서 전자 폐기물을 싹쓸이 수거하여 1차 가공(검은 가루 형태의 Black Mass 등)을 합니다. (원료 확보 & 미국산 인증)
  2. 한국(온산제련소): 이 원료를 한국으로 가져와 고려아연의 독보적인 제련 기술로 녹여서 순도 99.99% 구리와 금, 은을 뽑아냅니다.
  3. 한국(케이잼): 뽑아낸 구리로 얇은 동박을 만듭니다.
  4. 판매: 이 동박은 "미국 원료를 쓴 친환경 동박"이므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 무관세/보조금 혜택을 받으며 수출됩니다.

요약

미국에서 폐구리망을 확보하는 것은 **"단순한 고물상 사업이 아니라, 미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입장권(Visa)'을 사는 것"**과 같습니다.

  • 경제성: 구리 가격 상승과 친환경 프리미엄 때문에 충분히 있습니다.
  • 전략성: 중국산을 쓰지 않고도 미국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치트키)입니다.

그래서 고려아연이 다소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이그니오 같은 회사를 급하게 인수하려 했던 것입니다.

 

 

 

 

Q : 고려아연이 미국에도 생산공장이 있어?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미국에 공장이 있기는 하지만, 울산 온산제련소처럼 금속을 직접 녹여내는 '제련소'는 아니고, 폐기물을 수거해 가루로 만드는 '전처리 공장'들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의 핵심인 **'생산 공장의 실체'**를 명확히 정리해 드립니다.

1. 미국 내 주요 시설: "제련소가 아니라 '분쇄소'에 가깝습니다"

현재 고려아연이 미국 자회사(이그니오/에브테라)를 통해 보유한 시설은 총 4곳입니다.

  • 위치: 조지아주(애틀랜타), 일리노이주(시카고), 네바다주(라스베이거스), 텍사스주(샌안토니오)
  • 하는 일: 이곳들은 거대한 용광로가 있는 공장이 아닙니다. 미국 전역에서 수거한 전자폐기물(폐PCB, 폐전자제품 등)을 잘게 부수고(Shredding), 선별하여 **'중간 원료(Black Mass 등)'**를 만드는 곳입니다.
  • 생산품: 순수한 구리나 금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금속이 섞여 있는 검은 가루나 조각 형태의 원료를 생산합니다.

2. 원래 계획은 '진짜 공장'을 짓는 것이었습니다.

고려아연은 당초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Savannah) 지역에 약 1,100억 원을 들여 연간 9만 톤 규모의 **'동(구리) 제련소'**를 짓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었습니다.

  • 이 공장이 지어졌다면, 미국에서 바로 폐기물을 녹여 구리를 뽑아낼 수 있는 '진짜 생산 기지'가 되었을 것입니다.
  • 하지만 2024년에 이 계획을 전면 철회했습니다. (이유: 건축비 상승, 부지 변경 문제 등)

3. 현재의 생산 흐름: "미국은 줍고, 한국이 녹인다"

미국에 제련소가 없기 때문에 고려아연의 생산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이 돌아갑니다.

  1. 미국 공장 (이그니오): 폐기물을 수거해서 잘게 부숴 '원료' 상태로 만듭니다. (여기까지만 미국 생산)
  2. 운송: 이 원료를 배에 실어 **한국(울산 온산제련소)**으로 보냅니다.
  3. 한국 공장: 고려아연의 기술로 원료를 녹여 최종적으로 순수한 구리, 금, 은을 생산합니다.

요약

고려아연이 미국에 가진 공장은 **'완제품 생산 공장'이 아니라 '원료 확보용 전처리 공장'**입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고려아연 제품(아연, 금, 은 등)이 생산되나요?"라고 묻는다면 **"아니요, 원료만 만들어서 한국으로 보냅니다"**가 정확한 답변입니다.



Q : 고려아연 제련소는 폐기물분말에서 주요 화학물질을 추출하는 과정에 오염물질, 독성물질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환경규제에 매우 취약한 기업일거라 예상되는데, 이 기업의 친환경 행보라거나 국제적으로 엄격해지는 환경규제를 대응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알려줘.

 
 
 
사용자님의 우려는 매우 상식적이고 정확한 지적입니다. 제련업은 본질적으로 다량의 에너지(전기/화석연료)를 소비하고, 황산화물(SOx)이나 중금속 찌꺼기(Sludge)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공해 산업'**이 맞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고려아연은 전 세계 제련소 중 **'환경 규제에 가장 강한 기업'**이자, **'환경 오염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을 가진 곳으로 평가받습니다.

단순히 필터를 달아서 오염을 막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폐기물을 없애버리거나 에너지원을 바꾸는 근본적인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핵심 전략 3가지를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1. 독보적 기술: "쓰레기를 다시 녹여 보물로 만든다" (TSL 공법)

일반적인 제련소는 광석에서 금속을 뽑고 남은 찌꺼기(Residue)를 땅에 묻어야 합니다. 이 찌꺼기에는 여전히 비소, 카드뮴 등 유해 물질이 남아 있어 환경 규제의 1순위 타깃이 됩니다.

하지만 고려아연은 이 찌꺼기를 처리하는 'TSL(Top Submerged Lance)'  '퓨밍(Fuming)'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 과정: 아연을 만들고 남은 시커먼 찌꺼기(슬러지)를 다시 고온의 용광로에 집어넣습니다.
  • 결과 1 (유가금속 회수): 찌꺼기 속에 숨어 있던 구리, 금, 은, 인듐 같은 값비싼 금속을 99%까지 다시 뽑아냅니다. (여기서 엄청난 이익이 나옵니다.)
  • 결과 2 (클린 슬래그): 마지막에 남은 찌꺼기는 유해 성분이 완전히 제거된 돌덩어리(Clean Slag)가 됩니다. 이것은 시멘트 원료나 건설 골재로 팔립니다.
  • 의의: **"매립 폐기물 0(Zero Discharge)"**를 실현하여, 폐기물 매립세나 환경 부담금 규제에서 자유롭습니다.

2. 에너지 전환: "화석연료 대신 햇빛과 바람으로" (RE100 & 그린수소)

제련소는 '전기 먹는 하마'입니다. 탄소세(Carbon Tax)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같은 국제 규제가 강화되면 치명타를 입을 수 있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호주를 거점으로 에너지원을 통째로 바꾸고 있습니다.

  • 호주 자회사(Ark Energy): 고려아연의 호주 제련소(SMC) 근처에 거대한 풍력/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짓고 있습니다.
  • 그린 아연(Green Zinc): 화석연료 전기를 쓰지 않고, 100% 재생에너지로만 생산한 아연을 만들어 '탄소 발자국 0' 제품을 프리미엄을 붙여 팝니다. (애플, 볼보 같은 기업들이 주 고객)
  • 수소 환원 제련: 제련 과정에서 석탄(코크스)을 태워 열을 내는 대신, 수소(H2)를 연료로 사용하여 탄소 배출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3. 도시 광산: "광산 대신 전자쓰레기를 캔다"

앞서 질문하신 이그니오 인수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광석을 채굴하는 과정은 자연을 파괴하지만, 이미 버려진 폐가전제품을 재활용하는 것은 탄소 배출이 훨씬 적습니다.

  • 대응: 유럽연합(EU) 등의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고려아연은 광석 의존도를 낮추고 재활용 원료(Urban Mining)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효과: 이렇게 생산된 구리나 니켈은 '친환경 인증'을 받아 규제가 까다로운 선진국 시장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습니다.

요약: 고려아연의 생존법

사용자님의 예상대로 제련소는 환경 규제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려아연은 수십 년 전부터 **"규제를 피하는 유일한 길은 폐기물을 아예 안 만드는 것뿐이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1. 독성 폐기물  다시 녹여서 금/은/구리로 바꿈 (이익 창출 + 매립 규제 해결)
  2. 전기 과다 사용  호주 태양광/풍력 발전소 직접 건설 (탄소세 해결)
  3. 광산 채굴 오염  폐전자제품 재활용으로 대체 (ESG 규제 해결)

즉, 고려아연에게 환경 규제는 위기가 아니라, 기술력이 없는 경쟁사들을 도태시키고 시장 지배력을 높여주는 '진입 장벽'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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